대한항공, 신규 CI 공개…"12일 KE703편부터 순차 투입"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대한항공이 오늘(11일)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하고 대한항공 고유의 태극마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새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하기는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입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장을 비롯해 기내 서비스 물품 등 고객 접점에 있는 모든 곳에 신규 CI를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새 로고는 기존 대한항공 태극마크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최근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대한항공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했습니다.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태극마크 옆 항공사명을 보여주는 로고타입 'KOREAN AIR'의 디자인은 서체 끝에 적용된 붓터치 느낌의 마무리와 부드러운 커브, 열린 연결점 등을 적용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새 CI를 입힌 항공기 도장, 리버리를 공개했습니다.

격납고 뒷편을 가리키고 있던 천막이 걷히며 보잉 787-10 항공기가 등장했습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등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 인테리어를 적용한 신형기 HL8515입니다.

대한항공 새 로고로 처음 옷을 갈아입은 이 항공기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KE703편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