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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 SBS |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방관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라디오 자진 하차를 비롯해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탑걸과 FC 국대패밀리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경기에 참여한 팀 외에 타 팀 출연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중간중간 관중석을 비추며 이들의 응원과 리액션을 보여줬으나 김가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가영이 경기를 관람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앞서 ‘골때녀’ 측이 “김가영의 하차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통편집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파주시는 6일 “김가영을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홍보대사에 임명됐으나 불과 7개월만에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불명예 해촉된 것.
지난달 27일 고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고인과 동기인 금채림을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고인을 두고 “완전 미친 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또X이”, “(‘더 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발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혹은 방관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명이 공개되자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던 김가영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김가영이 정상 출연하면서 비난이 쇄도했고 김가영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자진 하차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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