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2.3%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2.8% 성장해 견고함을 과시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6%)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4.25~4.50%로 유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9·11·12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첫 번째 동결이자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금리 결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하한 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현저히 덜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통화정책을 성급히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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