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방탄복·헬멧 벗고 육탄 돌격…잡히면 수류탄 자폭”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 군사. [사진 = 젤렌스키 엑스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자살특공대를 연상케 하는 무모한 육탄 돌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첨단무기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으로부터 입수한 영상과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소개하며 북한군이 전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자살 충동과 1980년대식 전술’로 특징지었다.


CNN이 입수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이후 쓰러진 북한 병사에게 다가가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잡아당기자, 그가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머리맡에 수류탄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CNN은 국정원의 국회 보고 내용을 인용, 이 북한 병사가 마지막 순간에 내지른 비명이 “김정은 장군”을 지칭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 특수작전군 지휘관은 “그들은 수류탄을 이용해 자기 자신을 날려버릴 수 있다”며 “항복을 요구하는 어떤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투를 계속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중령은 북한군이 현대식 드론 전투 등 우크라이나의 전장 현실에는 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군은 심각한 손실을 보면서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일부 북한 병사들은 무거운 방탄복의 보호판과 방탄 헬멧을 벗어던지고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돌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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