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속 순찰선 인니에 제공
연내 외교·국방장관 회동 합의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부 보고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와 연내 외교·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11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부 위성도시 보고르 소재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양국이 모두 해양 국가로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라며 “두 나라 모두 미국과 중국 같은 큰 국가들 사이에 있어 외교 정책의 균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자국 천연자원 산업 육성에 일본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장비 기술 협력을 포함한 해양 안보 관련 실무급 국방 협의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안보 자원인 고속 순찰선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한다.

아울러 두 나라는 에너지 안보, 천연자원 개발, 식량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연내에 외교·국방 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성사된다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조만간 양국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함께 만나는 ‘2+2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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