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시장 기대 못 미칠 듯"

삼성전자가 오늘(8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침체로 주력인 범용 메모리 D램이 부진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아직 실적 기여도가 낮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20곳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조7천300억 원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의 영업이익 9조1천834억 원보다 15.83%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0조 원 안팎까지 예상됐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점차 하향 조정돼 7조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IT 수요 부진 장기화로 반도체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실적도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3조 원대로 전 분기(3조8천600억원)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3.29% 줄어든 76조4천986억 원으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6.49% 증가한 301조7천497억 원으로 추정돼 2022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매출 300조원대를 회복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전년의 6조5천670억 원보다는 5배 이상으로 늘어난 33조9천925억 원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날 LG전자도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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