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곳곳에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카를 네하머 총리가 사의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네하머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게시하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수일 내 총리와 국민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하머 총리가 이끄는 중도보수 국민당(OVP)은 극우 자유당(FPO)을 배제하고 사회민주당(SPO)과 연정을 맺는 방안을 협상 중이었다.

작년 9월 총선에서 자유당(FPO)은 제1당에 등극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주요 정당들의 협력 거부로 자유당이 연정을 꾸리지 못하면서 2위 국민당과 3위 사회민주당이 연정을 구성하는 내용의 협상에 착수했다.


네하머 총리는 사회민주당이 부유세와 상속세 인상을 고집한 것이 연정 논의가 무산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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