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10년 뒤인 2035년에는 인천을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상의 주최 신년 인사회에서 "항만과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은 인구 수, 수도 접근성, 산업단지 인프라 등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역 경제단체 27곳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초 출범 예정인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소속 경제단체장들에게 허리띠를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관계 당국과 정치권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서울에서 인천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청년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등 5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인천상의는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엄숙한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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