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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카스라이트 홍보 포스터. (오비맥주 제공) |
고물가로 인해 주류 소비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와인에 마트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겼던 국산 맥주가 올해 들어 와인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이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주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산 맥주 매출 비중이 25%로 와인(22.3%)을 따돌리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와인(23.9%)이 국산 맥주(23.5%)를 꺾고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다시 순위가 바뀐 것. 와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낮아진 반면 국산 맥주는 1.5%포인트 높아졌다.
업계는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소비자들이 주류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국산 맥주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는 추세가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른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주류에도 스며들어 ‘비알코올’ 맥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비알코올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1∼10월 비알코올 맥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늘어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이마트에 따르면 국산 맥주와 와인에 이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가 전체 매출의 16.6%를 기록했고 소주와 수입 맥주가 각각 16.3%, 13.4%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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