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1000달러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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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한국 시간 기준 11일 오전 3시 2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상승한 8만1110.99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10분 뒤에는 8만861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8만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께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간 기준 11일 오후 3시 2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2% 오른 8만61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지난 11월 5일 7만5000달러 선을 넘으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후 11월 7일에는 7만6000달러, 8일에는 7만7000달러 등 연이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선거 다음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일 대비 18%, 32% 상승했다.
도지코인 역시 일론 머스크 지지 속에 10일 오후 40% 넘게 급등해 0.3달러에 도달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중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트럼프 2기에는 가상화폐 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가상화폐 규제 환경에서 가상화폐 산업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연구 책임자는 “앞으로 2년간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이 현재 가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억압적이던 시장 환경이 이제는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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