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7.5% 케이뱅크 상품
하루 1만좌 나가며 인기
우리銀 연6% ‘N일 적금’
감정 중시하는 MZ 몰려
누적 7천억 입금 바라봐
적금을 게임처럼 하는 뱅크테인먼트(뱅크+엔터테인먼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루한 것은 못 참는 신세대를 유인하기 위해 은행이 예·적금과 게임을 결합하는 것이다.
적금의 실질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게임처럼 즐기는 적금 상품이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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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N일 적금은 11일 판매 금액 7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 |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이 지난해 8월 판매를 시작한 N일 적금이 누적 6819억원어치 판매됐다.
N일 적금은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세계관을 통해 저축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31일, 100일, 200일 중 가입 기간을 선택해서 하루 최대 3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매일 ‘감정스태프’를 찍어 자기 감정을 기록하면서 납입하면 최대 연 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가입 시점에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 1.0%포인트, 가입기간의 절반 이상을 납입하고 감정다이어리를 4분의 3 이상 채운 고객에게 3.0%포인트 제공된다.
MBTI 분석 콘텐츠가 범람할 만큼 자기 감정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를 공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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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매일 접속해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궁금한 적금’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이후 일평균 1만좌가 팔릴 정도로 관심받는다. [케이뱅크] |
케이뱅크는 매일 접속해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궁금한 적금’을 지난 4일 출시한 이후 일평균 1만좌가 팔았다.
11일 기준 누적 5만좌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한 달 만기 적금이다.
하루에 한 번입금하면 매일 ‘랜덤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하루 우대금리는 최소 연 0.1%에서 최대 1.0%까지다.
기본금리 연 1.5%에 매일 임의로 받은 우대금리를 합산한 금리가 한 달간 입금액에 적용된다.
매일 적금하면 최대 연 7.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입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다.
매일 적금에 성공할 때마다 귀여운 캐릭터가 하면 쿼카 캐릭터가 보물 찾기를 하는 스토리를 하나씩 열어갈 수 있다.
가입자 중 66%가 여성 고객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감성적인 특징이 젊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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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한 달간 꾸준히 저금하면 쇼핑 혜택을 받는 ‘한달적금withG마켓’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한 달간 꾸준히 저금하면 쇼핑 혜택을 받는 ‘한달적금withG마켓’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며 적금 습관을 키우는 상품이다.
춘식이 캐릭터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며 각기 다른 디자인이 열리는 화면 구성으로 적금에 재미를 더했다.
이달에 판매하는 ‘한달적금withG마켓’은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연계했다.
캐시, 쿠폰 등 할인 혜택은 최대 1만1000원 상당이다.
납입 1,3회차에는 G마켓과 옥션,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스마일페이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가 각각 2000원, 1000원 규모로 주어진다.
12회차, 21회차에는 G마켓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3000원, 5000원권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가 결합한 한달적금은 출시 1년만에 가입 800만좌를 돌파했다.
이밖에 신한은행 등 다양한 시중은행이 적금과 게임을 합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세금을 뗀 후 적금의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상황”이라며 “주식 투자가 일상화한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금융계에서 내놓을 것”이라고 봤다.
[알쓸금잡(알아두면 쓸모있는 금융 잡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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