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되잖아”…공원서 과일 따다 걸리자 中유명배우가 경비에게 한 짓

중국 유명 배우 왕촨쥔이 딸이 나무에서 과일을 따도록 허락하는 대가로 공원 경비원에게 벌금을 지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중국 유명 배우 왕촨쥔이 딸이 나무에서 과일을 따도록 허락하는 대가로 공원 경비원에게 벌금을 지불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촨진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왕은 로맨틱 코미디TV 시리즈 ‘아이파트먼트’에서 세키타니 카미야 역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중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018년 블록버스터 영화 ‘다잉 투 서바이브’에서 혈액암 환자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왕은 연약함과 절박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이틀 밤낮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지난 5일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왕촨쥔이 딸에게 감을 따게 하고 벌금을 지불했다”는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또 딸이 공원을 산책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린 소녀는 나무에 달린 감을 바라보다 왕의 어깨에 올라타 감을 따는 순간이 담겨 있다.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과일에 닿을 수 없었다.

경비원은 이들에게 공원에서 과일을 따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은 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경비원과 협상하고 감을 따는 대신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

그후 그는 감을 따서 딸에게 줬다
왕이 지불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은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벌금을 내는 것은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거다” “그의 행동은 실용적” “별 문제 없어 보인다” “줍지 않으면 떨어져 썩기 마련인데 치우기도 어렵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벌금은 규칙 위반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왕은 딸에게 ‘돈만 있으면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저걸 보고 배운 딸은 나중에 어떤 성격을 가질지 걱정이다” “돈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것” 등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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