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때 수시로 듣는 ‘이 말’…하루 5분 계단 오르내리면 해결된다는데

하루 운동 시간 평균 16분 불과해
“심박수 높이는 일상운동 효과 좋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대신, 매일 5분만이라도 달리거나 계단을 올라 심박수를 높이는 습관을 들이면 혈압을 낮춰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호주 시드니대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세계적인 심장혈관 분야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1만4761명에게 하루 어떤 활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움직임과 혈압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24시간 동안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사람들은 하루 대부분을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동안 앉아있고, 7시간 동안 잠을 잤다.

또 3시간 동안은 서 있었고, 2시간 동안은 빠르거나 늦게 걷는 활동을 했다.


심박수를 높일 수 있도록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하는 시간은 평균 16분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 중 단 5분만 빼서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 수석 저자인 UCL의 조 블로젯 박사는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걷기가 여전히 혈압에 긍정적인 이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혈압을 바꾸고 싶다면 운동을 통해 심혈관계에 더 많은 수요를 가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걷기보다 더 격렬한 형태의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좋은 소식은 운동이 무엇이든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운동 변수의 독특한 점은 계단 오르기부터 짧은 자전거 심부름까지 모든 운동과 유사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일상생활에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