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SMCI)가 회계 부정 의혹이 확산되며 주가가 33% 폭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세계 서버 시장에서 델테크놀로지스(델)와 HP엔터프라이즈(HPE)에 이은 3위 업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계법인 언스트&영(EY)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회계감사업무에 대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회사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믿을 수 없고 경영진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게 골자다.


EY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최근 확보한 자료가 주목을 끌었다.

더 이상 (슈퍼마이크로) 경영진이 제출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EY는 슈퍼마이크로의 2024회계연도에 대한 회계감사를 진행하던 중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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