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이미지. <픽사베이>
미국의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의 생중계 권한이 2027년부터 미 CBS에서 디즈니로 넘어간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디즈니가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와 2027년부터 10년간 시상식을 방영하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5억 달러(약 6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나 월든 디즈니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성명에서 “생중계 이벤트는 우리 문화와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막 왕관 보석 중 하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그래미 어워즈는 디즈니가 소유한 미 ABC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디즈니의 영상 플랫폼에 맞춘 스페셜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1973년부터 그래미 어워즈 방송사였던 CBS는 2026년을 끝으로 생중계를 종료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는 수십년간 맡아왔던 음악 업계의 대표적인 시상식을 떠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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