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부진은 여전하지만
프랑스·스페인 양호한 모습 보여

유럽중앙은행. AFP 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를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0.9% 성장했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0.8%)를 웃돌았다.


유로존 GDP는 1분기 0.3%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0.2% 하락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특히 유로존 제조업 강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한 생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0.2%로 시장 전망치(-0.1%)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독일 상공회의소(DIHK)는 29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0.1%, 내년 경제성장률을 -0.2%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선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 개최에 따른 소비자 수요 증가와 대외 무역 활성화로 0.4%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3.4%로, 2분기(3.2%)를 넘어섰다.

스페인은 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 증가, 공공지출 확대 등 복합적인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선진국이 됐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유로존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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