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가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지 사설을 준비했다가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결정으로 철회한 이후 구독자 취소 등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베이조스가 입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사전 교감이 없었으며 언론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이다.

그는 28일(현지시간) WP에 '가혹한 진실, 미국인들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글을 게재하고 이번 논란에 대해 "대통령 지지는 선거의 판세를 뒤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중의 신뢰도 평판 설문조사에서 언론인과 언론 매체가 의회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을 거론하며 "우리는 정확해야 하고, 사람들이 정확하다고 믿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WP는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이를 발행하지 않았는데, WP는 해당 결정에 대해 "언론사 사주인 베이조스가 내렸다"고 밝혀 독자들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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