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레이시아 증권시장서 IPO 추진
OCI 폴리실리콘사업부도 상장 검토

말레이시아 국기. AFP 연합뉴스
생활가전 기업 쿠쿠가 말레이시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이 내년 말레이시아 증권시장 IPO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IPO를 통해 최대 7억5000만링깃(약 24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지난주 IPO 안내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구주 2억2200만주와 신주 1억4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RHB투자은행과 AM투자은행이 주관사를 맡았다.

쿠쿠인터내셔널은 규모·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투자설명서를 통해선 “생활가전 렌털 사업의 성장은 현금 흐름 가용성에 달렸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제품 선불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쿠쿠는 2014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전기밥솥·정수기·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해왔다.


블룸버그는 OCI홀딩스 폴리실리콘 사업부도 말레이시아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CI 말레이시아법인(OCIM)은 사라왁주 사말라주(Samalaju) 산업단지에서 51.3ha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OCIM은 일본 도쿠야마로부터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2만t에 그쳤던 생산능력은 3만5000t까지 확대했다.

OCIM은 850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5만66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꾸준히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4~5%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내수 시장이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국내 수요는 전년보다 5.3% 증가할 것”이라며 “민간부문 지출이 말레이시아 경제 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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