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챈들러’ 故매튜 페리 1주기...“마약 공급자 죗값 치러야”

생전의 매튜 페리와 ‘프렌즈’ 여배우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역으로 사랑받은 고 배우 매튜 페리의 1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마약 공급상에게 분노를 표했다.


28일(현지시간) 미 NBC ‘투데이’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페리의 어머니 수전 모리슨은 페리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이 기소된 것에 대해 “기쁘다.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 공급으로 돈을 버는 이들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리의 계부인 키스 모리슨도 마약을 판매하는 의사 등을 향해 “당신들의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지금 추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페리의 사망에 관한 수사 결과를 발표, 페리에게 다량의 케타민을 공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의사 2명과 케타민 공급업자 등 5명을 기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의 재판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며, 수십 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키스 모리슨은 “페리가 케타민 치료를 받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이진 않았다.

스스로 그것(케타민)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페리의 가족은 그가 숨진 뒤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매튜 페리 1주기를 기렸다.

사진|애니스톤 SNS

페리와 함께 10년간 ‘프렌즈’에 출연했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과거 페리와 찍었던 추억의 사진들을 올리며 “1년”이라고 적어 그를 그리워했다.


팬들은 “그가 하늘에서 아름다운 천사가 돼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 “그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다”, “영원한 친구들”이라는 댓글로 위로와 추모를 전했다.


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매튜 페리를 추모하는 무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LA 자택의 온수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결론냈다.

54세, 너무 이른 작별에 전세계 ‘프렌즈’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페리는 사망 전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았는데,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원하는 양의 케타민을 처방받지 못하게 되자 불법으로 약물을 판매하는 의사들에게서 케타민을 대량 구입해 몸에 주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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