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궂을수록 공화당 유리
사전투표로 영향 없을 수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허리케인 시즌이 통상 11월까지 이어져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의 날씨를 주목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내달 5일 미국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폭풍우가 올 수 있다고 USA투데이가 기상예보자를 인용해 전했다.

특히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등 경합 주가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는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젊은 층과 정기적으로 투표하지 않는 사람,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는 폭풍우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화당은 비가 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작성한 브래드 고메즈 플로리다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선거일에 평소보다 비가 1인치(2.54㎝) 더 내릴 경우 공화당 후보가 약 2.5%의 득표율을 추가로 얻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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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카스퍼 한센 코펜하겐대 정치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올해 대선처럼 박빙 선거에서는 한두 개 경합 주의 악천후가 일부 유권자를 집에 머물게 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끔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선거일에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경우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가 활발해지면서 지금까지 연구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도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선거 당일 날씨가 특정 정당에 유리할 가능성은 더 줄었다는 해석이다.

각종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3000만 건 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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