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 <로이터=연합뉴스>
대장균 파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맥도날드가 문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대장균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파는 버거 재료에서 당분간 제외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맥도날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소고기 공급업체에 새 물량을 요청하고 있다”며 “다음주 모든 매장에서 쿼터파운더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발표는 대장균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콜로라도의 방역당국이 쿼터파운더에 사용된 소고기 패티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 음성’ 판정이 나온 직후에 이뤄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장균 감염으로 미국 내 13개 주에서 입원 22명, 사망 1명을 포함해 총 7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판매 재개에도 불구하고 감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양파는 ‘쿼터파운더’ 재료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협력업체인 테일러 팜스로부터 양파를 공급받은 900개 매장에서는 양파를 넣지 않은 쿼터 파운더 버거가 판매될 예정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매장들은 콜로라도주를 포함해 캔자스,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등 12개 주에 분포해있다.


CDC 관계자는 CNN에 “양파가 대장균 감염의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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