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도전’ 쓰리빌리언 “북미 희귀유전질환 진단 시장 진출”

2027년 흑자전환 목표
내달 5~6일 일반청약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쓰리빌리언]

“2025년을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희귀유전질환 진단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약 2만개 인체 유전자를 모두 검사해 8000여종의 희귀유전질환 여부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금 대표는 “10만개 유전변이를 5분내로 해석할 수 있으며 병원성 판별 정확도는 99.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쓰리빌리언은 지난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으로 진행된 AI경진대회 ‘CAGI6’에서 우승하며 유전체 해석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국내외 병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유전변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소프트웨어(SaaS)도 공급하고 있다.


금 대표는 “향후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제약사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매출 27억원, 영업손실은 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예상치로는 53억원을 제시했다.


80%에 달하는 재구매율을 반영해 2027년까지 매출 200억원에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 대표는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고정비가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어서 매출 180억원을 넘길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CLIA 인증 취득을 마치면서 미국인 검체 수집과 검사, 보험급여 청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다.

내년 미국 지사를 설립해 미국 보험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쓰리빌리언은 이번 IPO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약 20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24~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 내달 5~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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