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설치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고환율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보고서를 낸 15개 증권사 중 13개 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중국 바이오 기업 의존도가 줄어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았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 제정에 따른 우방국 CDMO 선호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어 동사의 성장성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달러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출 실적 또한 호황을 이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낸 원인으로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58원에 달한 원화 약세 효과를 꼽았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나오며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70% 하락한 10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초기 가동시 생산된 제품 판매가 4분기에 이루어지며 높았던 고정비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조1871억원, 영업이익이 6.3% 성장한 3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액 1조856억원과 영업이익 3054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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