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전자 우선주 주가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날보다 3.32% 오른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3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8일 부진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뒤 반납한 10만원 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이날
LG전자우 또한 전날 대비 1.01% 상승한 5만원에 마감했다.
LG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주주환원 확대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LG전자는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에서
LG전자는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30년에는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하고, 향후에는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B2B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주주환원 의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달 3일 이후 31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이어가는 와중에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43%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또다시 외국인 순매도에 마이너스로 밀리며 5만7000원 선까지 갔는데 오후 들어 주가를 회복하며 장중 6만원을 터치했다.
외국인은 오후에 순매수를 이어가다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서 이날도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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