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일 종가 대비 10.40% 하락해 10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기존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전날인 17일 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공시해 주가가 전일 대비 6.99% 올랐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한 것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설계를 변경해 매출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HBM3E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출시 계획 조정에 따라 고객사향으로 동사의 본딩 장비 납품이 1H25로 이연됨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3개월 간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는데, SK하이닉스가 최근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전화 등을 위해 한화정밀기계 등 다른 업체와 접촉해오고 있다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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