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니 돌아왔지만…기세 약해진 초전도체 테마株 신드롬

전자결정 발견에 최대 24% 급등
신중론에 이전같은 ‘광풍’은 잠잠

<챗GPT 생성 이미지>
초전도체 테마주에 오랜만의 호재가 터졌지만 시장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풍이 돌던 이전의 경험에 빗대어 봤을 때 관련 테마 투자자들이 좀 더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비스는 전일 대비 5.84% 떨어진 3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3.56% 오른 3855원에 거래를 마친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모비스 외에도 서남, 덕성, 신성델타테크 등 관련 종목들이 모두 상승세로 17일 장을 마감했으나 18일 장 마감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거나 큰 급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서남은 전일 대비 변화 없이 3860원에, 덕성은 5.52% 하락한 6680원에, 신성델타테크는 1.36% 하락한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급격한 상승은 국내 연구팀이 고체 물질 속에서 액체와 고체의 특징을 모두 보여주는 ‘전자결정’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발표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전자결정은 전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움직일 수 없는 ‘결정(Crystal)’ 형태를 이룬 것을 말한다.


전자를 결정 상태로 만들면 고온 초전도체나 초유체 등 과학적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표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연구의 실제 성과와 관련한 소동이 있었던 만큼 이전 같은 광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진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처음 초전도체 테마가 급부상한 이후 올해 3월 기대 이하의 연구 성과가 발표되며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네이처가 상온 초전도체 구현 논문을 철회한 적도 있는 만큼 연구 결과 발표에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실제 개발 성과를 기다리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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