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 온다더니”…하이닉스 깎아내린 모건스탠리, 마이크론 목표가는 쑥

마이크론 목표가 열흘만에 높여
이닉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을 지적하며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춘 모건스탠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D램 업체 마이크론의 목표가는 100달러에서 114달러로 높였다.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반도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은 견조한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보고서 발표 직후 7거래일 만에 20% 상승하며 18만원선을 회복했다.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 발표를 반영한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낸드플래시 역시 강세다”라며 “PC와 스마트폰의 저조한 수요는 아직 D램 가격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16일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00달러로 크게 낮췄지만, 예상치 못한 ‘어닝서프라이즈’에 열흘 만에 목표가를 다시 높인 것이다.


다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보고서의 저자가 동일인은 아니다.

SK하이닉스 보고서는 모건스탠리 아태본부의 숀킴이 작성했으며 마이크론 보고서는 조셉무어 등이 작성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론 목표가는 월가 평균 155달러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마이크론 목표가를 180달러로 유지하며 “마이크론은 8월 실적에서 시장의 우려를 뛰어넘었다”라며 “인공지능(AI)메모리 수요와 강한 D램 수급 전망이 올해와 내년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마이크론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추정치를 22% 상향 조정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7일 6거래일 연속 상승해 마이크론의 목표가 12만원보다 53% 높은 18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영향으로 장중 15만원이 깨지며 6.14%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을 이어가며 8월말 주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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