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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바야시제약] |
일본에서 1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홍국 성분 영양제에서 나온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 피해 원인 물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홍국은 쌀과 같은 곡식을 붉은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붉은 빛을 띠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를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국콜레스테 헬프는 지난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완제품은 물론 원료도 수출한 바 있다.
고바야시제약이 지난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성분 제품을 섭취한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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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을 비롯한 경영자들이 지난 3월 29일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붉은 누룩 건강 식품(5종)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해당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사 등에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바야시제약은 1886년 창업한 합명회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매출 1734억엔(약 1조5000억원)을 올린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다.
고바야시제약 경영진은 지난 7월 홍국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고바야시 카즈마사 회장과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이 동반퇴진했다.
회장은 특별고문으로 남고, 사장은 등기 임원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변경돼 피해보상과 사후대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는 야마네 사토시 전무다.
고바야시제약에서 비오너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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