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무풍지대”...日이어 중국도 태풍 피해, 14호 풀라산 또 中으로

제14호 태풍 풀라산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버빙카’에 이어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도 중국을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일본이 역대급 태풍 ‘산산’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이웃나라 중국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발생한 태풍 풀라산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풀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람부탄의 제왕이라 불리는 풀라산이라는 과일을 의미한다.


풀라산은 비교적 세력이 약한 태풍으로, 빠르게 북상해 연휴 뒤인 오는 19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부근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24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 소멸될 것으로 예측됐다.


버빙카에 이어 풀라산도 중국을 향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간접 영향으로 연휴 뒤 제주에 비가 내리거나 남해상으로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태풍이 잇따라 중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한반도는 올해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폭염만 지속되고 있다.


한가위이자 화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겠으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에 소나기가 그치면서 일부 지역세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 많겠다고 예보했다.


강원도와 경상권 동해안 지역을 제외하고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6도 분포를 보였다.

낮 최고 기온은 ▲춘천 31도 ▲강릉 31도 ▲대전 32도 ▲대구 33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3도 ▲제주 33도 등 29~34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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