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개 앞둔 메이트XT
7일부터 사전 예약 개시
예상 출시가는 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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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폰 ‘메이트XT’. <화웨이> |
중국 화웨이가 오는 10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트리폴드폰(3단 접이식 폴더블폰)’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 예약을 접수한 지 6시간 만에 110만명, 하루 만에 200만 명이 넘게 몰린 것이다.
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오후 12시 8분(현지 시간)부터 공식 사이트에서 트리폴드폰인 ‘메이트XT’의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약 1시간 만에 예약자 수는 19만명을 넘었고, 오후 6시가 되자 117만명을 돌파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전했다.
8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기준 예약자 수는 21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는 세계 첫 트리폴드폰인 점과 함께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궈차오(애국소비)’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메이트XT의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까지이고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받을 수 있다.
공식 구매 채널은 20일 오전 10시 8분에 열릴 예정이다.
메이트XT는 빨간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상이며, 가격 및 세부 사양은 오는 10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된다.
기존 화웨이의 폴더블폰 가격이 1만위안(약 190만원)을 웃도는 만큼 트리폴드폰의 가격은 2만위안(약 38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애플이 오는 9일 오전 10시(미국 시간) 아이폰 16을 공개한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BG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5년간의 끈기와 투자 끝에 공상과학 소설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화웨이의 최고 작품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리서치 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폴더블폰의 전 세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가장 높고 그 뒤를
삼성전자와 비보 등이 잇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메이트XT 뿐 아니라 새로운 전기차 제품 라인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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