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거지로 만들고 싶냐, 이재명 뽑지 말자”…금투세 분노 폭발한 개미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며 국내 증시가 주저앉자 개인투자자(개미)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31.22포인트(p)(1.21%) 하락한 2544.2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69p(2.58%) 하락한 706.59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이유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전날 미국 다우평균은 0.54% 내린 4만755.75, S&P500은 0.30% 내린 5503.41,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식 하락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국내 증시도 계속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 일부는 증시 하락에 ‘금투세 논란’이라는 정치 이슈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금투세 폐지를 ‘부자감세’라고 반대해 온 야당 내부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점도 일부 개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금투세 시행 추가 유예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금투세 완화 시행’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금투세를 완화하되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와 관련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민주당은 국민들을 거지로 만들고 싶냐”,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희망이 없다”, “금투세 강행하면 민주당 절대 안 뽑을 것” 등 날선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금투세를 ‘재명세’로 이름 짓자는 반응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를 놓고 당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민주당은 외부 전문가 등을 투입해 금투세 관련 당의 방향을 점차 정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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