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낙폭도 9% 넘어
증권가 “견조한 업황 방향성 확인”

코스피가 29일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 쇼크에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자료=연합뉴스]

호실적을 낸 엔비디아의 주가가 긴밤 급락하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함께 떨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14% 하락한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진 뒤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7.73% 하락했다.

이날 장 중에는 삼성전자가 7만3500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5.97% 주가가 빠지면서 16만86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지난달 11일에 SK하이닉스는 24만8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날에는 최저 16만72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갔다.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로 엔비디아 수혜주 중 하나인 한미반도체도 전장 대비 9.12%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긴밤 뉴욕증시의 장이 마감된 뒤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0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2% 늘어났으나 시간외거래에서 낙폭이 8%를 웃돌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확대됐던 AI(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우려와 달리 견조한 방향성이 확인됐다”며 “하반기 매크로에 따른 변동성이 있겠지만 업황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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