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서 월즈와 함께 공동
바이든 하차 후 첫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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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언론과 접촉을 피한다는 공격에 시달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언론 인터뷰 일정이 공개됐다.
카멀라 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자격으로 CNN과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 방송은 오는 29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30일 10시)에 방영된다.
CNN은 대표적인 친민주당 언론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짜뉴스’로 낙인찍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내려온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론과 인터뷰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공약에 대해 질문 받을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면서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활발히 진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질문에 답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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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CNN과 인터뷰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에 대한 트럼프 선거캠프의 반응. 사진=Trump War Room X |
CNN과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인터뷰로 진행된다.
이를 두고 공화당에서는 지금까지 언론을 피하던 해리스 부통령이 인터뷰를 혼자 할 역량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엑스(X·옛 트위터)에 “속보: 목요일(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지 39일)에 카멀라는 첫 공식 인터뷰를 한다”며 “혼자서는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공동 인터뷰를 한다”고 알렸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선거캠프 선임고문은 X에 “조작된 약력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받을 것을 알고 월즈 뒤에 숨어 있다”며 “해리스는 1대1 인터뷰도 못 한다.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돼 해리스를 편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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