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전기차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자 한빛레이저를 중심으로 관련주 주가가 치솟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 대비 8.32% 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정이 최근 전기차 화재 방지책의 일환으로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 방안을 내놓자 셀에 생산정보를 남기는 장비를 공급하는 한빛레이저로 투심이 모이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지난달 말 종가가 4080원에 불과했지만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주가가 급등해 장중 6300원을 넘기기도 했다.


전기차 화재 예방책에 전기차 스마트 충전기 확대도 포함되면서 스마트 전기차 충전 콘센트를 개발하는 제일일렉트릭은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01% 올랐다.

제일일렉트릭은 전 거래일에도 주가가 19.08% 급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당정이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 등 각종 전기차 화재 대책을 내놓자 관련주가 수혜를 본 모양새다.


정부는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알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 제도를 시범 사업 방식으로 오는 10월부터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과도한 배터리 충전을 막는 전기차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와 고정밀 스캐너를 통해 배터리 셀에 추적용 코드를 마킹하는 장비를 납품한다.


스마트 배전 관련 기업인 제일일렉트릭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 콘센트 개발에 나섰기에 시장에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공공 분야 수요를 대상으로 과금형 충전 콘센트를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할 방침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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