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데믹 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의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딘 상황인데요.
정부가 유커 유치를 위해 K-컬처 테마의 고부가 여행상품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중국인 방한객 수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누적 규모를 넘어서며,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했습니다.
8월 중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역대 최다는 한 달 8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고부가가치 여행의 대표격인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의 비중도 높아져 작년 하반기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방한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단체관광 시장의 고부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유커 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 발굴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국여행업협회와 유커 유치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고 우수여행상품 총 1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에는 SNS 인증샷 성지 방문, 3대 강 라이딩 투어, 유소년 스포츠 교류, 웰니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뷰티 시술을 받고 '눈물의 여왕' 촬영지를 둘러보는 등 이른바 'K-컬처' 관련 테마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단체관광 시장의 고부가화를 위해 각종 홍보와 박람회 개최, 저가 영업 제재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지난해 8월 중국의 단체 방한 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된 후 정부가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지금 2019년 대비해서 (중국~한국) 항공편만 아직 다 회복이 안 됐어요. 다른 지역들은 100% 또는 100% 이상 다 회복이 됐거든요."
유커 맞춤형 국내 여행상품이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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