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개 플랫폼이 계속 성장하려면 오프라인에서도 금융상품 상담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취약계층도 함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종합 금융상품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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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형 더핀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근래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대출중개 서비스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을 제시했다.
더핀은 이르면 다음달 오프라인 중개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미 휴대전화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대출을 받거나 더 낮은 금리를 찾아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일상화됐지만 이런 변화에 함께하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계층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연령대가 높거나 지방으로 갈수록 디지털 금융에 접근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현상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중개인이 직접 대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하는 법인을 별도로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핀은 부동산과 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있다.
더핀의 모회사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시아에프앤아이다.
모회사가 지닌 부동산 투자 역량에 더핀의 정보기술(IT)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더핀은 2021년 12월에 설립됐다.
핀테크업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생 회사에 속한다.
그럼에도 더핀 앱으로 5대 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캐피털,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사업자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입점·제휴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더핀 플랫폼의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핀은 2022년 5월 온라인 대출 비교 서비스 관련 인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지금까지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 눈여겨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대출상품 중개 사업에 머물지 않고 예·적금 비교 서비스, 보험 비교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계속 추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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