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자 꿈꾸다 고생만”...국민주 ‘이 종목’ 개미 142만명 떠났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424만명
작년 566만명서 1년새 25% 급감
주가 부진하자 동학개미 이탈

삼성전자. 연합뉴스
‘국민주’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45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삼성전자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는 424만76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총 발행 주식 수의 67.66%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치(566만8319명) 대비 25%(142만708명)나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분기 보고서를 통해선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지난해 말 50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최근엔 450만명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소액주주는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로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를 의미한다.

보통 소액주주 수 100만명 이상인 주식을 국민주라고 부른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지난 2021년 6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다수 국민이 보유한 주식이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개미들이 가지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파는 소액주주가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693명를 찍은 후 지속 줄었다.

2년 동안 약 167만명의 개미들이 짐을 싼 것이다.


주가 부진이 소액주주 이탈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1.66% 하락했다.

시장 평균인 코스피지수(-0.41%) 보다 성과가 부진했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에 활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SK하이닉스에 밀린 영향이다.

연중 SK하이닉스 주가는 31.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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