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샵 부평 |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증자를 통해 부동산 ‘밸류업’을 진행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3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1주당 0.3주가 신주로 배정되며 예상 발행가는 3850원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할 금액을 담보대출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후 LTV(담보인정비율)은 60.3%에서 57.7%로, 부채비율은 42.1%에서 27.4%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고수익 자산을 선별해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통상 증시에서 악재로 인식되나 인프라펀드 및 리츠에선 다르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기존 채무를 상환하고 신규 자산을 매입하면 그만큼 배당여력이 높아진다.
유상증자 후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순자산가치(NAV)는 약 3082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당 8360원 수준이다.
배당률도 연 6% 정도로 유지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츠는 점진적으로 차입비율과 이자비용을 낮춰 배당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생기는 추가투자 여력으로 신규투자 섹터와 우량자산 발굴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을 기초자산으로 삼으며 2020년 8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누디트 홍대,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등 우량 주거자산 등을 편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향후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신규 주거섹터 자산 편입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코리빙(공유주거), 학생 기숙사, 시니어하우징 등의 유망 부동산 자산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샵 부평의 평가이익을 일부 활용해 배당금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평가이익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까지 주당 연 300원의 배당 지급을 통해 주가 회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