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공개된 글로벌 주가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보수적인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감안하면 “올해에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과 신
흥국(이머징)의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 역시 선진국 편입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진행 중으로, 올해 결과는 오는 20일(한국 시간 21일 새벽)에 발표된다.
한국은 경제 규모나 시장 규모의 경우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만족한 상태다.
다만 주식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선진국 편입 요건에 미달해왔기 때문에 매번 선진국 진입이 좌절돼 왔다는 설명이다.
MSCI는 시장 재분류 결과 발표 2주 전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새벽 공개된 MSCI의 평가는 매우 보수적이었다는 진단이다.
2개 항목은 평가 개선, 1개 항목(공매도)은 악화된 평가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먼저 투자자 등록제도 개선과 결제 시스템 인프라 개선 등은 긍정적이지만, 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MSCI는 전했다.
아울러 영문 공시와 외환시장 개방도 실제 제도가 실행이 돼야만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 제도 개선 역시 모든 기업이 개선된 제도를 도입해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선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MSCI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라며 “완전히 제도가 정착되고 1년 이상의 평가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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