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생·고령화로 가구 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는 2039년부터 집값 하락 국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총인구는 이미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구 수는 당분간 늘어나다가 약 15년 뒤부터 줄어든다.

문제는 한국 주택 수요가 가구 수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택 값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23일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총주택수요량'을 산출하는 데서 시작한다.

연령대별 주택수요량을 더한 총주택수요량은 점점 전체 가구 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문제는 1인 가구가 늘며 함께 증가 중인 총가구 수가 가까운 미래에 결국 하락세로 접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부터 연간 가구 증가분은 20만가구 밑으로 떨어지고, 2033년에는 10만가구 밑으로 내려가 203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다.

즉 2039년부터는 주택 수요도 정점을 찍고 내려앉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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