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두좌석 예매”…곧바로 눕더니 2시간을, 비행기 민폐女가 한 짓

‘아파서 못앉아’ 황당 中승객에 항공기 지연
공항경찰 와도 막무가내…누리꾼들 “뻔뻔”

중국에서 이륙에 앞서 ‘바로 앉으라’는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누운채로 버티던 ‘민폐 승객’ 탓에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이륙에 앞서 ‘바로 앉으라’는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누운채로 버티던 ‘민폐 승객’ 탓에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소동은 지난 16일 오후 구이린 공항을 출발해 지난으로 향하려던 구이린항공(GT) 1013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누워서 가기 위해 좌석 2개를 미리 예매한 이 여성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자리에 눕고 이륙을 기다렸다.

승무원들은 이 여성에게 ‘규정상 좌석에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몸이 아파 못 앉는다”고 버텼다.

결국 승무원들은 공항 경찰까지 동원해 ‘앉을 수 없으면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도 이 여성은 제대로 앉지도 내리지도 않은 채 막무가내로 버텼다.

이륙이 지연되자 다른 승객들도 해당 여성에게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소용 없었다.

결국 이 여성은 승무원의 요구를 수용해 안전벨트를 매고 제대로 앉은 뒤에야 가까스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항공편 운항은 2시간 30분 이상 지연됐다.

현재 중국 항공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소동은 현장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든 “너무 뻔뻔스럽다” “몸이 아프면 타지를 말아야지” “결국 앉아서 갈것을 2시간 이상 버티다니” “경찰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