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전환하는 대학들...코로나도 끝났는데 대체 왜?

미국 캠퍼스 ‘반유대 시위’ 확산
컬럼비아대, 수업 온라인 전환
경찰, 예일대 시위학생 50명 체포
하버드대, 일반인 출입 금지

지난 18일 미 컬럼비아대에서 시위 학생을 끌어내는 뉴욕 경찰
최근 미국 캠퍼스에서 반유대 시위가 확산되면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경찰을 투입하는 등 사태 진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곧 있을 졸업 시즌이 시위로 얼룩지기 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컬럼비아대학교는 이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대 뉴욕 캠퍼스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점령했고 이에 대학은 지난 18일 경찰을 불러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강제 퇴거 시켰다.


미노슈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성명서에서 “수업 온라인 전환은 갈등을 완화하고 다음 단계를 생각할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수일 동안 학장, 행정직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이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샤피크 총장은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발생하자 학내 안팎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시위대는 컬비아대가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의 인종차별, 인종학살, 점령 등으로 이익을 내는 투자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반대파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학내 유대 학생을 안전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며 반유대 운동을 선동한다고 비판해왔다.


예일대에서는 이날 경찰이 50여명의 학생 시위대를 체포했다.

체포된 학생들은 예일대 징계를 받게될 예정이다.

징계에는 훈계, 정학 등이 포함된다.


하버드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일반인의 교내 출입을 통제했다.

학생들은 교내 입장을 위해선 학생증을 경비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10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미국 주요 대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시위가 지금까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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