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천무’ 추가 수출 성사되나…폴란드에 2조원 규모 계약 임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전시장 입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전시한 모습. [사진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합뉴스]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폴란드에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로 추가 수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폴란드의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일행은 오는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천무 시험사격을 참관한다.


이번 시험사격은 폴란드가 생산한 군용 차량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 발사체계를 탑재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방식의 시험발사를 폴란드 측 앞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사격 이후 ADD 시험장 현장에서 계약서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등 약 124억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천무의 경우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이 체결됐고, 같은 해 11월 218대 규모의 1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건 남은 70대의 수출 계약 건이다.

수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과정에서 한국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방산계약은 정부 간 계약(G2G) 성격이 짙고 수출 규모가 커 수출국에서 저리의 정책 금융·보증·보험을 지원하는 것이 관례다.


폴란드의 베이다 차관이 이끄는 방한단 20여명은 오는 27일까지 한국에 체류한다.

이들은 우리군 무기체계 운용 현장을 둘러보고 고위급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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