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구매 계좌로 10만원, 아차~”…못 돌려받을 줄 알았는데

예보 “찾아가는 되찾기 상시화 검토”
PC 사용 어려운 노인도 서비스 혜택
잘못 보낸 돈 123억원 되찾아 인기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광주에 사는 60대 A씨는 스마트폰으로 10만원을 이체하려던 중 ‘최근이체목록’에서 과거 붕어빵을 구매하기 위해 이체한적이 있는 B씨 계좌로 잘못 송금했다.

A씨는 은행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B씨의 전화번호가 예전 번호였던 탓에 은행에서는 B씨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예금보험공사의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신청하려 했지만 집에 PC가 없고 PC 사용도 익숙하지 않아 막막했다.

그렇게 10만원을 포기하려던 A씨는 예보의 시범 서비스인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착오송금 반환지원 신청을 해 10만원을 돌려받았다.


22일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착오로 송금한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 시범 운영 상시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예보는 지난 3월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PC를 활용한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 결과, 방문자 대다수는 평균 60세로 고령이었으며 여기에 외국인도 방문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예보는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실적 등을 고려해 상시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예보는 착오송금 발생 시 되찾기 서비스 신청이 편리하도록 모바일 앱을 개발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예보는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시행한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 3월말까지 3만4313건(644억원)의 반환지원 신청을 심사해 1만4717건(215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지원 절차를 진행해 9818건의 잘못 보낸 돈 123억원을 원주인에게 되찾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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