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회사 중 오프라인 최다 결제처 확보

이제 카카오페이 사용자도 삼성페이·제로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용 금액이 하루 8800억원, 연간 300조원에 달하는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1~3위인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는 17일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에서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과 카드까지 모든 결제 수단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제로페이 QR결제 서비스도 추가된다.

앞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제로페이 QR을 통해서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제로페이는 QR코드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카드 결제 수수료를 부담을 덜어주는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다.


프랜차이즈나 대형 업장이 아닌 곳에서도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점주와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별도 제로페이 결제 애플리케이션 ‘비플페이’ 설치 없이도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촬영하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 제공)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내에서 카카오페이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동 서비스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약 100만곳에서 삼성페이 결제처 300만곳, 제로페이의 소상공인 매장 110만곳까지 확대됐다.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 해도 바로 결제되는 편리함 덕분에 간편결제 서비스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평균 2735만건, 이용금액으로는 8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5%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QR코드 현장 결제. (네이버 제공)
현재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페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간편송금 제외) 금액은 43조468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페이(25조5466억원)와 토스(6조5024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앱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0.5%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결제 건당 최대 리워드와 회수 제한은 없으며, 사용자당 월 최대 카카오페이포인트 3만포인트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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