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난 또 월급 받는다”…직장人 30만명 순식간에 끌어모은 ‘이것’

메리츠파트너스 N잡러 관심↑
한 달 31만명 플랫폼 방문
부업인 역대급 57.5만명 달해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연합뉴스]
#부산의 한 선박수리회사에 다니던 수리공 A씨. 조선업이 한창 불황을 겪던 시절 일감이 줄어들자 ‘투잡’을 고민하던 그는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가 되기로 결실했다.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본인과 가족, 친구들의 보험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첫달 주변에 부담없이 상품을 권유하는 것만으로 500만원을 넘는 가외 소득을 올렸다.

더불어 보험 상품에 대해 잘 알게 되면서 꼭 필요한 담보만 선택하는 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매달 나가는 가족 보험료를 20% 이상 줄였다.


#백화점 입점 초밥집을 운영하던 B씨. 그는 단골 고객 추천으로 N잡러의 삶을 살게 됐다.

보험 상품을 공부하면서 직접 가족 보장을 점검한 B씨는 잘못된 적립식 상품이 많아 이를 리모델링해 고정비를 대폭 줄였다.

또 초밥집 단골의 보험 보장 점검 요청에도 응하다보니 손쉽게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초밥집 매출 외 다른 수입이 늘어나다보니 예전에 3000만원이었던 은행 신용대출 한도도 1억원까지 늘어나면서 B씨는 본업에도 한층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 같이 최근 N잡러가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수리공 A씨와 초밥집 사장 B씨처럼 부업으로 수입원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N잡러란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잡(job)·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본업 외에도 부업 및 취미활동을 즐기며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겸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올 2월 26일 출시한 메리츠 파트너 플랫폼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31만명이 넘는 사람이 해당 플랫폼을 방문했다.


지원 방법은 간단하다.

메리츠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대부분의 N잡러들은 보험업이 생소한 만큼 메리츠화재는 신청 순간 전담 멘토를 배정한다.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에서부터 상품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전담해 케어해준다.


이 플랫폼의 최대 장점은 실적에 대한 압박 없이 본인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활동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수입 창출이 쉬운 편이다.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N잡러로 시작해 전업으로 전환한 빨간펜 선생님부터, 주경야독 하듯 둘 다 본업같이 활동하는 피부샵 사장님, 본업에 집중하고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활용하는 자동차 정비사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N잡러로 뛰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다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자가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했다”면서 “자영업자와 육아로 경력단절된 주부 등은 물론 평일 퇴근 후나 주말 시간을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설계사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미 성공한 9명의 ‘N잡러 선배들’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N잡러 전용 상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 말 비슷한 콘셉트의 플랫폼 ‘원더’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1분기 총 4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8680건의 회원 가입을 기록했다.


보험 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설계사 입문 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할 수 있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설계사로 바로 활동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실제 설계사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813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09명이 시험에 합격했다.


한편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3년 월평균 국내 부업 인구는 57만5000여 명으로 3년 전인 2019년 월평균에 비해 29%, 약 13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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