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분 상습지각, 가만 안놔둔다”...만성 지연 해결나선 유럽 항공사들

유럽항공편 71%만 예정 15분내 도착
영국은 60% 불과...올해 대규모 투자

유럽 항공사들이 30%에 달하는 지연도착 문제해결에 나섰다.

코로나엔데믹으로 항공수요를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항공인력, IT수요 등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여름철 항공편 지연 줄이기 나선다’고 보도했다.

유럽 항공사들이 공항 및 항공 교통 관제사들이 운영방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유로컨트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예정된 도착시간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착륙한 항공편의 전체의 71%에 불과했다.

사실상 30%가 15분을 초과하는 지각 도착을 한 것으로 2022년보다 개선되지도 못했다.


영국은 더욱 심하다.

지난해 히드로공항 항공편의 60%만이 정시도착에 성공했다.


이에 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은 직원 350명을 추가 채용하고, 수하물 적재기계와 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IT기술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의 요한 룬드그렌 CEO는 “업계 전체가 이번 여름을 자 대비하고 있지만 결코 안주하거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도 밝혔다.


또, 항공사들은 항공편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아침 첫비행기부터 정시 출발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항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CEO는 “첫 번째 파도만 잘 넘길 수 있다면 나머지 하루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작년 끔찍한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꽤 좋아졌다”고 전했다.


올림픽 개최까지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미리 항공관제사들과 보너스를 합의하고 파업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FT는 다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여전히 유럽 하늘의 20%가 폐쇄된 상태로 항공교통 지연 가능성이 있으며, 성수기인 여름은 가장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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