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정책대출을 제외한 자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목표비중'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부터 '금융권 주담대 구조 개선 신행정지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은행권 전체 주담대(정책모기지 포함)에 대해 연말까지 달성해야 하는 고정금리(순수고정·주기형·혼합형 등) 대출 목표비중은 52.5%로 설정돼 있다.

또 전세자금·중도금·이주비대출을 제외한 장기 주담대에 대해서는 고정금리 목표치가 71.0%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은행 자체 주담대 중에서 순수고정(약정 만기 5년 이상) 또는 주기형(금리 변동 주기가 5년 이상) 주담대의 고정금리 목표 비중을 30%로 신설해 제시했다.

전세·중도금·이주비는 제외한다.


지난해 말 은행권 주기형 대출 비중이 평균 18%이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기형 대출 확대 유인 등을 고려해 목표비중을 30%로 설정했다.

주기형 대출은 변동형·혼합형 상품 대비 낮은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받는다.

또 금감원은 올해 분할 상환 목표비율을 은행 일반 주담대의 경우 62.5%로 2.5%포인트 올렸고 상호금융과 보험의 경우 55%, 77.5%로 상향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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