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 개선 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원웨스트서울(마곡CP4)에 대해 신한은행 등이 자금 3700억원을 연 8% 금리로 지원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곡CP4 사업장의 추가 대출금리가 연 8%로 결정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태영건설에 연 7% 금리에 취급수수료 1%를 더해 최종 연 8% 금리로 3700억원을 추가 대출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태영건설은 가장 사업성이 좋은 마곡CP4 금리가 높게 책정되면 다른 사업장 금리가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해 금리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했는데, 최종적으로 은행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태영건설과 이달 추가 대출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고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곡CP4는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CP4 구역에 지하 7층~지상 11층, 전체 면적 약 46만㎡ 규모 복합 시설 원웨스트서울을 짓는 사업이다.

태영건설 PF 사업장 가운데 가장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권단에서도 이번 건이 향후 다른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봤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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