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만 인기 많은 줄 알았는데…푸바오 온다는 소식에 난리난 중국

강철원 사육사와 팔짱끼고 다정하게 있는 푸바오. [사진출처 = 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중국에서도 환영 분위기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에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하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중국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네티즌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할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글도 있었다.


중국인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는데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찬사와 감사를 표시했다.


네티즌들은 “어머니와 푸바오 두 번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니 너무 슬프다” “너무 걱정된다” 등의 글을 올리며 강 사육사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중국판 엑스인 웨이보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행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푸바오가 있을 중국 쓰촨성 주변에는 귀국을 환영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 되는 등 푸바오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푸바오가 머물게 될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멀지 않은 충칭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는 푸바오를 환영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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